인터뷰하는 신상훈 |
(양산=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최하위로 컷을 통과한 뒤 3·4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때려내며 생애 첫 우승을 대역전승으로 장식한 신상훈(24)이 미국프로골프(PGA) 진출 포부를 밝혔다.
12일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한 신상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해 CJ컵에 다녀온 뒤 또 PGA 투어에 나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올해 8월 안에 우승을 하면 PGA 2부 콘페리 투어에 참여할 생각이었는데 우승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8위 자격으로 PGA 투어 CJ컵에 출전한 신상훈은 컷 통과는 물론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쳐 PGA 투어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거 우즈가 롤모델이라는 신상훈은 PGA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친구 김성현(24)을 보며 PGA 진출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고 한다.
신상훈은 "성현이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부럽다'라는 생각보다는 성현이만큼 나도 노력하면 PGA에 진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계속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올라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하는 신상훈 |
김성현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기에 신상훈은 평소에도 자기관리가 엄격한 선수로 꼽힌다.
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몸 관리다"라면서 "아픈 것이 없어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몸 관리에 제일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 치더라도 막상 실전에선 강한 압박감 때문에 시도하지 않는 구질이 있다"면서 "시합 때도 과감하게 칠 수 있는 구질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콘페리 투어에 참가하기 전에 거리 늘리기와 샷 정확도 향상을 위해 연습에 매진할 생각이다.
신상훈은 "KPGA에선 제 샷 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작년 CJ컵에서 뛰어보니 거리는 물론 샷 정확도로 차이가 났다"면서 "전체적으로 기량을 올려야 콘페리 투어에 가서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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