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은 오스틴 장관이 본회의 연설에서 중국이 인도 태평양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고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부참모장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은 아태지역을 지정학적 게임 속에 가두고 일부 국가 간 소그룹을 형성하려는 의도"라며 "이 전략은 아세안 중심 지역 협력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역내 국가들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스틴 장관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양국 관계를 뒤엎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허레이 전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부원장도 "역대 미 국방장관 연설에서 타이완 문제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중국과 인도 국경분쟁 등을 함께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장 노골적인 대중 비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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