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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의 신사' 기원빈,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진노스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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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심판이 기원빈의 손을 들고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 기원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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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케이지의 신사’ 기원빈(31·팀파시)이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원빈은 지난 9일 싱가포르 싱가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ROAD TO UFC’ 에피소드 1&2에 출전해 일본의 강적 카시무라 진노스케(20)에게 1라운드 엘보우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ROAD TO UFC는 UFC 계약을 놓고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8강 토너먼트다.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여한 더블지FC·글래디에이터 라이트급 챔피언 기원빈은 진노스케를 힘에서 압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도 우위를 점했다. 진노스케는 코로나19 문제로 이탈한 중국의 바라진(30)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적극적으로 하체 관절기를 노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원빈은 그라운드 공방을 벌이던 중 상대 선수의 머리에 부딪혀 왼쪽 눈썹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1라운드 4분 45초 만에 경기를 끝내고 서전을 기분좋게 장식한 기원빈은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입은 상처는 영광의 상처다. UFC로 가는 첫 걸음을 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에서는 그의 파이팅 스타일을 보고 UFC 라이트급 랭킹 3위 저스틴 개이치(33·미국)와 비교해 화제를 일으켰다. 기원빈은 이에 대해 “좋아하는 선수고, 싸워보고 싶은 선수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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