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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 잘 싸우고도 아쉬운 1-2 판정패...UFC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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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승우.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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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팅’ 최승우(30·프리)가 UFC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2연패를 당했다.

최승우는 12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5 대회 페더급(65.77kg 이하) 3분 3라운드 경기에서 조슈아 쿨리바오(28·호주)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2-1 판정패(29-28 28-29 28-29)했다.

지난해 10월 알렉스 카세레스(미국)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3연승이 끊겼던 최승우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통산 전적은 10승 5패가 됐다.

최승우는 앞선 경기에서 너무 서두는 바람에 잘싸우고도 역전패했다. 이번에는 그 경기를 교훈삼아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거리를 두면서 잽과 레그킥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쿨리바오는 최승우가 들어오는 타이밍에서 받아치는데 주력했다.

최승우는 1라운드 종료 1분여 전 쿨리바오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채 파운딩을 잇따라 얻어맞았다. 하지만 정신을 잃지 않고 쿨리바오를 필사적으로 끌어안으며 버텼다.

1라운드 30여 초를 남기고 다시 일어난 최승우는 엘보우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엔 쿨리바오가 뒤로 물러섰고 최승우는 펀치 러시로 맞불을 놓았다. 치열하고 치고받은 두 선수는 1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자 환하게 웃으며 자기 코너로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도 최승우는 쿨리바오와 타격전을 이어갔다. 라운드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쿨리바오에게 강력한 원투 펀치를 허용했다. 충격을 받은 최승우는 뒤로 넘어졌지만 곧바로 일어나 반격을 펼쳤다.

1, 2라운드를 불리하게 마감한 최승우는 3라운드 적극적으로 KO를 노렸다. 접근하면서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반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쿨리바오는 뒤로 물러서면서 방어에 주력했다.

최승우는 계속 잽과 스트레이트를 뻗으면서 타격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거리싸움에서 쿨리바오가 더 능했다.

최승우는 3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클린치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이어 쿨리바오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서브미션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목을 노렸지만 쿨리바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3라운드 막판 최승우는 파운딩 펀치를 노렸지만 끝내 피니시까지 연결시키진 못했다. 최승우로선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판정 결과 부심 1명은 29-28로 최승우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나머지 부심 2명이 쿨리바오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승우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승우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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