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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6월 벤투호 '대발견'…작은 정우영 그라운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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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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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았다.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가 한국 최전방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전'에서 파라과이에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프리킥 만회골에 90분까지 1골 차이로 끌려갔지만, 정우영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에서 탈출했다.

정우영은 6월 A매치에서 진가를 보였다. 대전에서 열렸던 칠레전에서 손흥민과 전방 공격 조합으로 호흡했는데 합격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으로 칠레 수비진을 괴롭혔고, 몸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칠레전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적립했다. 과감한 침투와 돌파로, 황희찬 선제골에 연계 역할을 하며 1도움을 적립했다. 후반전에는 칠레 수비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한국이 더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

파라과이전에서 선발은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뒀고, 손흥민, 권창훈, 나상호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공격력은 좋았지만 '큰' 정우영 이탈에 3선에서 견고함이 떨어졌고 파라과이 역습에 연달아 실점했다.

한국은 만회골이 필요했다. 후반 20분 황의조가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처리했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통산 33호골을 기록하면서 칠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전설' 이동국과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만회골 뒤에 정우영과 조규성을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다. 정우영은 칠레전처럼 왕성하게 그라운드를 활보하며 한국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엄원상도 측면에서 빠른 템포를 유지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정우영이 쉴새없이 공간을 찾아 뛰어다녔고, 후반 추가 시간에 박스 안에 정확하게 위치를 잡았다. 발밑으로 떨어지는 패스를 가볍게 톡 밀어 넣어 패배의 위기에서 한국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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