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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빅버드가 붉은색으로 뒤덮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3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1-5로 패했고 칠레에 2-0으로 승리를 했다. 남미 3연전을 끝내면 한국은 14일 이집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현재 국내 축구 열기는 매우 뜨겁다. 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풋볼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향수와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풋볼팬타지움 리뉴얼, 경매, 레전드 올스타전 등 볼거리가 매우 많다. 친선경기만 4번을 개최하며 대중의 관심을 축구 쪽으로 유도 중이다.
브라질, 칠레전 반응은 뜨거웠다. 모두 매진이 되면서 표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시청률도 고공행진이었다. 손흥민, 황의조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상대팀에서도 유명한 선수들이 가득해 화제성이 높았다. 이번 파라과이전도 마찬가지였다. 브라질, 칠레보다 유명세는 덜하지만 벤투호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표했다. 이번에도 매진이었다.
경기 전부터 '빅버드'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은 뜨거웠다.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이들이 모여 축구장 주변에 먹거리, 볼거리들을 즐겼다. 붉은색 유니폼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대표팀 유니폼들이 마치 패션쇼를 하듯이 줄을 이어 보였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태극기, 머플러를 지참한 이들도 있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수원 삼성의 대표색은 푸른색이다. 경기를 할 때마다 푸른색으로 물들어지는데 이번엔 붉은색으로 뒤덮였다. 수원 팬들에겐 다소 낯선 광경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수원 팬 안준식 씨는 "이전부터 수원을 좋아했다. 붉은색으로 빅버드가 물들어서 다소 낯설다. 그래도 초록색만 아니면 된다. 수원은 3가지 색으로 대표된다. 청백적이라고 보통 한다. 붉은색이 아주 낯선 색은 아니다. 그래서 좋다. 대표팀 분위기가 K리그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이 경기장을 온 조예리 씨는 "수원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성적이 좋지 못할 때라 관중들이 많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오늘 많아 놀랐다. 관중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수원 팬들에겐 낯설게 느껴지는 빅버드지만 대표팀을 응원하고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다. 빅버드는 지금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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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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