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 줄버디 행진…최다 연속 버디에 -1
그린을 살피는 김민주. |
(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민주(20)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김민주는 10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1∼7번 홀을 모조리 버디로 장식했다.
7개 홀 이상 연속 버디는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KLPGA 투어 최다 홀 연속 버디 기록은 8개 홀이다.
조윤지(32)가 2015년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8번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2017년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고진영(27)이 11∼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7개 홀 연속 버디는 2017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때 박보미(28), 2018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때 김나리(37)가 한 번씩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주는 9번 홀까지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하위권에 그쳤지만 1번 홀부터는 신들린 샷을 날렸다.
1∼6번 홀까지 3m 이내 버디를 잡아낼 만큼 샷이 날카로웠다. 7번 홀(파3)에서는 13m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갔다.
김민주는 "티샷이 잘 맞아 대부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짧은 거리가 남았다.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
8번 홀(파4)에서 내리막 6m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친 김민주는 "뭔가 큰 기록에 가깝게 다가갔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7위로 KLPGA 투어에 입성한 김민주는 드라이버샷 비거리 7위(평균 253야드)를 달리는 장타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한다.
김민주는 "130m 이내에서는 자신 있게 핀을 보고 때린다"고 밝혔다.
이런 공격적인 플레이 덕분에 경기 때마다 버디는 많이 뽑아내는 편이다.
올해 8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의 쓴맛을 봤고,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23위가 최고 성적인 김민주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김민주는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직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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