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KPGA 선수권대회 1R 공동 2위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우승 이후 2연승 도전
우승하면 투어 최초 시즌 상금 8억원 돌파
'낚시꾼 스윙' 최호성 7언더파 단독 선두
디펜딩 챔프 김성현은 3타 차 공동 5위
김비오가 9일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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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비오는 9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 최호성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김비오는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큰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나 올해부터 총상금이 5억원 증액한 15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KPGA 선수권대회에 주어진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이달 초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벌써 올 시즌 상금 5억6000만원을 쌓은 김비오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또한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년 전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달성한다. 김비오는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코리안투어의 가장 최근 2주 연속 우승은 2020년 헤지스 골프 KPGA 오픈 with 일동레이크 골프클럽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른 김한별(26)이다.
김비오는 4, 5번홀 연속 버디와 8, 9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 14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비오는 선두 최호성을 2타 차로 추격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은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코리안투어 2승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호성의 가장 최근 코리안투어 우승은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이다.
코리안투어 7승의 최진호(38)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김연섭(35)이 김비오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 올랐다.
김성현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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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성현(24)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백전노장’ 김종덕(61), 이형준(30), 김민규(21), 황중곤(30)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해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까지 차지해,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륵을 써낸 바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도전을 위해 불참했던 김성현은 일찌감치 2022~23시즌 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하고 2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고, 24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경주(52)는 3오버파 74타 공동 123위로 크게 밀렸다.
한편 KPGA 선수권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5억원이나 증액한 15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부여하며 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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