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 동안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시와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됐다.
상하이시에 이어 베이징시도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베이징시는 전날부터 펑타이구 전역과 창핑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문을 닫았던 관광지와 공원 등도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하고, 자금성도 7일부터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증산 확대 소식에도 러시아의 수출 제한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됐다.
OPEC+는 오는 7월과 8월 증산 목표치를 하루 64만8천 배럴로 이전 달보다 50%가량 늘려 잡았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정제 마진으로 볼 때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정제 대기 물량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13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10달러가량 상향한 것이다.
앞서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즈도 유가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직전 주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유전 지역에서 작업하는 펌프잭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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