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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대정농공단지에 미세먼지 차단숲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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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대정농공단지에 미세먼지 차단숲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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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지에 8000그루 식재
서귀포시 대정농공단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감도.

서귀포시 대정농공단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감도.


제주 서귀포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농공단지 산업시설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차단·정화하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0억 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산 1-8(대정농공단지 서쪽) 일대 3㏊ 부지에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농공단지에 인접해 단지 내 산업시설에서 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연중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곳이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해 녹지량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산림청 공모를 통해 기후대응기금 5억 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단지, 도로변 등과 생활권 주변에 조성돼 도심 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숲이다. 미세먼지 흡착과 흡수 기능이 높은 수목을 다열 식재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에 가시나무류를 비롯해 크고 작은 나무 8,000여 그루를 심어 풍부한 녹지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생활형 숲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