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3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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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동료를 폭행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할리우드 배우들도 크게 당황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이서진은 5일 tvN ‘뜻밖의 여정’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싸움 난 거”라며 ‘윌 스미스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각) 진행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러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이 탈모증으로 삭발을 한 자신의 아내를 향해 농담을 하자, 이에 격분해 무대 위로 뛰쳐 올라간 것이다. 윌 스미스는 자리로 돌아온 뒤에도 “내 아내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5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 배우 이서진이 아카데미시상식 폭행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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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과 함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이서진은 객석에서 이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우리 자리에 웨슬리 스나입스와 조슈 브롤린이 있었는데 둘 도 놀랐다”고 했다. 이어 “웨슬리 스나입스는 나를 보고 ‘진짜야?’라고 물었고, 조슈 브롤린은 일어나서 어쩔 줄 몰라했다”고 밝혔다. 이후 동료 배우들은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윌 스미스에게 달려갔다고 한다.
뺨을 맞은 크리스 록은 후보 소개 영상이 나갈 동안 윌 스미스에게로 다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상황이 잘 해결되지 않자 덴젤 워싱턴이 나서서 둘을 말렸다고 한다. 이어 다음 시상자로 나선 퍼프 대디도 “이따가 다시 풀자, 지금은 다시 분위기를 띄우자”고 말했다.
폭행 사건 이후 윌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윌 스미스에 대해 시상식 참석을 10년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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