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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러 외무 "제재로 유가 상승…러 석유 수출실적 크게 향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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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는 정치 영역 아냐"…서방 제재 조롱

연합뉴스

러시아의 한 정유시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올해 러시아의 에너지원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보스니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를 겨냥, "서방 정책으로 형성된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러시아는 아무런 손실을 입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올 연말까지 90% 감축하는 내용 등이 담긴 6차 대러시아 제재를 합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석유는 정치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석유는 수요가 있다. 대체할 시장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이미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서방의 제재를 비웃었다.

주요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U는 앞서 5차례 제재를 통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고 EU 역내에 러시아 선박의 입항도 막았다. 러시아 주요 은행과의 거래도 끊었고, 첨단 반도체 수출도 중단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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