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골프 KLPGA

성유진, KLPGA 투어 롯데오픈 3R도 선두 질주…'첫 우승 보인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희정·서연정 3타 차 공동 2위…지난주 우승 정윤지 공동 8위

연합뉴스

성유진의 3라운드 1번 홀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성유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사흘 내내 선두 질주를 이어가며 정규 투어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성유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해 2라운드에선 공동 2위에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성유진은 이날 타수를 더 줄이며 사흘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임희정(22), 서연정(27)에게 3타 앞선 선두를 내달렸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72차례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준우승 2회가 현재까진 최고 성적인 성유진은 첫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날 전반까지는 성유진과 한 타 차 2위이던 임희정이 나란히 한 타씩을 줄이는 등 팽팽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졌으나 후반 들어 성유진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성유진은 11번 홀(파4)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두 타 차로 달아났고, 14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도 거침없이 버디를 솎아내 4타 차까지 앞섰다.

17번 홀(파3)에서 2m가량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써내 2위와 격차가 3타로 줄었지만, 성유진은 선두를 굳게 지키며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성유진은 "후반에 퍼트 감각이 좋아진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두 차례 보기를 기록했는데, 질긴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이 흔들렸던 게 아쉽다"고 자평했다.

그는 "2라운드 때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고, 오늘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내일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플레이가 흔들리지 않게 정신을 잘 붙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3번 홀 칩샷 후 볼 확인하는 임희정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월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을 안고 경기하는 임희정은 한 타를 줄이며 전날에 이어 성유진을 바로 뒤에서 쫓았다.

정규 투어 4승을 보유한 임희정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서연정은 3타를 줄여 임희정과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역전으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그는 "선두와 타수 차이가 나기에 지금 우승을 생각하진 않지만, 차근차근 따라가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안정적으로 하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면서 "마지막 날 무너질 때가 많았는데, 이번만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2위였던 신인 이예원(19)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지한솔(26)과 유서연(19)이 공동 6위(7언더파 209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정윤지(22) 등이 공동 8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박현경(22)과 송가은(22)은 공동 16위(4언더파 212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30)는 공동 25위(2언더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