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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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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110억→80억'...마요르카 입단 후 계속 가치 하락하는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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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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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의 가치가 또 하락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의 가치를 업데이트했다. 해당 매체는 선수들의 현재 활약, 나이, 계약기간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일정 기간마다 예상 몸값을 갱신한다.

이강인은 600만 유로(약 80억 원)를 기록했다. 레알 마요르카 내에선 3위로 쿠보 타케후사(750만 유로), 베다트 무리키(700만 유로)보다 낮았다. 대한민국 선수 중엔 5위였다. 바로 위엔 황의조(700만 유로)가 있었고 김민재(1,400만 유로), 황희찬(1,600만 유로), 손흥민(8,000만 유로)이 차례로 높았다.

마요르카, 한국 선수 기준으로 보면 낮진 않은 가치다. 주목해야할 것은 이전보다 하락한 부분이다. 이강인은 3월 평가에선 800만 유로(약 107억 원)였다. 12월엔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였다. 점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게 보인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모습과 관련이 있다.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였던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왔다. 발렌시아에서 기대보다 적은 기회를 받는 게 이유였다. 선발 출전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도 1순위로 교체됐다. 동나이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취급을 받았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점도 잘 못 보여주자 이강인은 이적을 단행했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은 좋았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 신뢰를 받으며 이강인은 꾸준히 선발로 뛰었다. 전매특허 왼발 킥과 훌륭한 공 소유 능력을 과시하며 다니 로드리게스, 살바 세비야와 함께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도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지만 마요르카 성적은 최악이었다. 수렁에 빠지자 가르시아 감독은 전술을 변동했는데 이강인이 희생양이 됐다.

가르시아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 온 무리키를 최전방에 세우고 옆에 앙헬 로드리게스를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썼다. 좌우엔 로드리게스, 쿠보를 뒀다. 이강인은 후보에 머물렀다. 선발보단 벤치가 익숙해졌다. 문제는 변화 속에도 성적이 안 나온 점이었다. 결국 가르시아 감독은 경질됐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부임했다.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강등 위기에 몰린 마요르카는 극적으로 잔류해 다음 시즌에도 라리가에서 뛰게 됐다. 이강인은 생존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다음 시즌 선발 여부에 관해선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치까지 떨어지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클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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