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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 전용 콘텐츠 방영... 넷플릭스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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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시리즈 '제리코 멩케 찾기'
한 달에 4.9 9달러로 제공
한국일보

틱톡 전용 코미디 시리즈 '제리코 멩케 찾기' 한 장면 / 창작자 협업 플랫폼 피어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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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인 틱톡이 구독자 전용 콘텐츠 제공을 시작했다. 한 달에 4.99 달러를 내면 전체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쇼트폼 동영상으로 소셜 미디어 강자로 떠오른 틱톡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으며, OTT 강자 넷플릭스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첫 도전작은 코미디 ‘제리코 멩케 찾기’(Finding Jericho, Mencke)다. 크리에이터 제리코 멩케가 광대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이 쇼는 콜레 메이슨, 스펜서 마켈 등이 투자한 창작자 협업 플랫폼 피어팝이 제작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6월 2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온다. 방송은 @Jercho1, @pearpopofficial 계정에서 볼 수 있다. 전체 에피소드는 8편(30분)이며 4.99달러에 전편을 볼 수 있다. 틱톡 사용자에게는 첫 2편 에피소드가 무료다.

틱톡은 1,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틱톡커들에게 추가 수익을 주기 위해 ‘라이브 월간 구독 툴’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했다. 틱톡 스트리밍 서비스(라이브)를 이용해 크리에이터들은 구독자들에게 독점 채팅이나 미팅, 개인 맞춤형 이모티콘, 배지 등을 나눠줄 수 있다. 구독자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자신들이 원하는 각도의 카메라도 볼 수 있다.

쇼트폼 콘텐츠 소셜 미디어 경쟁이 치열해지자 ‘크리에이터’ 수익 지원을 위해 라이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배분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틱톡은 그동안 녹화된 VOD 형태의 쇼트폼 비디오 유통에 집중했는데 라이브 게임 중계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트위치와 유튜브 등에 대응하기 위해 라이브 구독 모델을 내놓은 것이라고 IT 전문 매체 더 밀크가 분석했다.

최근 틱톡은 틱톡 펄스(TikTok Pulse)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시작했다. 기업 마케터들이 패션, 음악, 쿠킹, 게임 등 12개 카테고리에서 상위 4% 내에 있는 비디오의 광고를 살 수 있는 광고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처럼 이들 광고가 팔릴 경우 일정 수익은 틱톡 크리에이터나 언론사에 돌아간다.

틱톡은 올해 미국 내 순 광고 매출이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84% 상승한 수치다. 2024년에는 틱톡 광고 매출이 1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셜 미디어에 콘텐츠를 올리는 스타들은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를 특정 플랫폼에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동시에 올리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쓴다. 이 때문에 틱톡과 유튜브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이들을 잡아두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틱톡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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