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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조선업 호황 지속…계약취소가 오히려 호재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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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보고서

"LNG선 계약 취소, 더 비싼 선가에 계약 체결 가능"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2월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계약 취소 공시가 오히려 호재가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리세일이 원활하고 신조선가 상승세가 가팔라 더 비싼 선가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서다.

3일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날인 2일 장 종료 후 종속사 현대삼호중공업이 2월8일에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5347억원에 수주한 LNG선 2척의 계약 취소를 공시했다”며 “그러나 통상의 개념과 달리 이번 계약 취소는 오히려 호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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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계약 취소는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트레이드인 보노(Bono)가 NLNG T7프로젝트 수송을 위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와 체결한 계약으로 추정된다”며 “나이지리아 발주처 LNG선 2척이 계약 취소 후 리세일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지난 주말에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통상 정상적인 백로그 길이에서는 또는 불황기에는 계약 취소는 급하게 싸게 슬롯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거나 때로는 슬롯을 비우고 지나가야 하는 악재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지금 LNG선 발주 강세에서는 리세일이 원활할 것이며 더구나 최근 그리스 TMS카디프가 2억3000만달러에 투기 발주를 하는 등 신조선가 상승세가 가팔라 더 비싼 선가에 계약 갱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불과 넉 달 사이에 신조선가 3% 높은 또는 마진이 3%포인트 개선된 물량으로 대체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선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LNG선과 컨테이너선으로 달려온 초강세의 업황과 신조선가 상승세는 LNG선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컨테이너선도 기대이상”이라며 “결국 올해에도 잔고는 늘고 신조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LNG선 누적 수주는 37척이다. 곧 발주될 카타르 LNG선 16척을 더하면 53척이 확정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남은 7개월통안 2021년의 사상 최대 65척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LNG선 신조선가는 2000년대의 고점 2억5000만도 돌파할 기세다. 향후 신조선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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