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이 BTS가 지난 5월31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조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칼슨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는 '투나잇쇼'에서 "오늘 백악관에 한국 팝 그룹을 초대했다"며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칼슨 앵커는 이전에도 이민자와 유색인종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그의 투나잇쇼에 대해 "케이블 뉴스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인 쇼"라고 혹평하기도 했지요.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던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성사됐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약 35분간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과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 그리고 최근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요. 바이든 대통령은 환담 이후 트위터에 "당신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 증가와 차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 일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고요.
백악관을 방문한 BTS 멤버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손가락 하트’를 들어보이고 있다(왼쪽).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은 이를 두고 BTS에 조롱성 발언을 했다(오른쪽). /BTS 트위터, 폭스뉴스
BTS는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기 전 브리핑룸을 찾아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
BTS 멤버들이 발언하는 동안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높이 들고 영상이나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취재진은 평소보다 3배 더 몰렸고요. 브리핑룸 뒤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카메라 기자들은 "폰 다운(phone down, 휴대전화 내려요)"라고 외치기도 했다는군요. 그만큼 BTS의 백악관 방문은 출입기자들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일화였다는 방증이겠지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국경을 넘고 있지요. 그래서 미국이 앓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인종 차별 문제일 겁니다. 냉전 때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위대한 국민(Great American)'이라는 슬로건으로 자국민을 하나로 묶으려 해왔지만, 내부 곳곳에서 파열음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의, 특히 백인 주류 사회의 인식 전환 없이는 앞으로도 해결이 불가한 난제로 남을 겁니다.
포용이라 함은, 가진 것을 조금 내려놓고 그렇지 않은 쪽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법입니다. BTS는 미국 사회에 꼭 필요한 조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칼슨 앵커에게 되묻고 싶군요.
"당신은 언론인으로서 미국의 어떤 가치를 대변하고 있는 겁니까"
美뉴스 진행자, BTS 백악관 초청 “미국 위상 떨어뜨려” 조롱 논란
미국 뉴스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두고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며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총사퇴한 가운데 ‘이재명 책임론’을 놓고 당내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 세력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친문계는 이날 일제히 이재명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친명계는 ‘특정인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오히려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재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1일 진행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이는 0.15%포인트, 불과 8913표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박빙 상황은 밤새 이어졌다. 승부는 부천과 화성(동탄신도시 포함)의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결정됐다. 광명·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벨트에서도 김동연 후보 지지세가 강했다. 결국 김동연 후보의 신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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