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운영팀장 |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디지털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벤처회사를 이끌던 한 청년이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를 도우며 정치 초년병으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강훈 헤리트헬스케어 대표는 혈액 내 단백체 분석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노화 관련 만성질환과 관련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의 CEO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기획단 유세운영팀장으로 활약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던 그가 정치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깜짝 놀랐다. 강 대표는 “투자와 연구 등 기업일을 잠시 미루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함께 일을 하는 파트너들도 저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였고, 부모님들도 제 선택을 존중하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강 대표는 중학교 3학년, 16세 때 단신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고교 3학년 때는 라크로스 실력을 인정받아 특기생으로 미국 메인주의 지역 라크로스 챔피언 학교로 편입했고, 2011년도엔 트럼본 연주로 미국 ‘All-National Concert Band’ 오디션에서 ‘수석 트럼본’에 선정이 되면서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 기회도 얻었다.
학창시절 예체능에 소질을 보였던 강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나노공학과로 입학해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며 연구자의 길을 걸었다. 학문 분야로 자신의 성취를 이루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테크 코스트 엔젤스’(Tech Coast Angels)라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바이오·테크 엔젤투자그룹에 가입허가를 받으며 기업 투자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에서 연구와 투자 등에 대학생활을 이어가던 강 대표는 2015년 대한민국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의 한국의 안보와 국내 정치, 그리고 한국의 대미 정치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병대에서 군생활을 하며 국제정세와 안보관이 구체적으로 수립이 됐고, 전역 후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에 안보가 위협받는다는 기사들을 접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강 대표는 정치를 통해 제3지대에서 외교적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국내에서 정치기반을 다지며 미국에서도 정치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강 대표는 “제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일을 시작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맹국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양국이 포괄적 동맹을 목표로 동맹을 강화해나가는 것을 보며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쌓아갈 경력과 식견을 통해 경제적·안보적 교류를 이어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