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단 2표 차”… 성주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무슨 일이

조선일보 김소정 기자
원문보기

“단 2표 차”… 성주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무슨 일이

속보
트럼프 "韓 한화와 협력해 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1일 치러진 경북 성주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단 2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일이 벌어졌다.

강만수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후보가 정영길 무소속 후보를 두표 차이로 이겼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강만수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후보가 정영길 무소속 후보를 두표 차이로 이겼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2일 새벽 3시1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주군 경북도의원 개표율은 100%이다. 개표 결과, 강만수 국민의힘 후보가 1만2835표(50%), 정영길 무소속 후보가 1만2833표(49.99%)를 얻었다. 두 후보의 운명은 단 두표로 갈렸다. 무효 투표수는 969표, 기권수는 1만2814명이었다.

더 기가 막힌 건, 이날 새벽 2시43분 개표율 99.99%였을 때 두 사람 표 차이가 한표였다는 것이다. 강 후보가 1만2834표, 정 후보가 1만2833표.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강 후보의 편이었다.

경북 성주군 경북도의원 개표 현황/네이버

경북 성주군 경북도의원 개표 현황/네이버


만약 그 한표가 정 후보의 것이었다면 두 후보의 운명은 뒤바뀌었을 것이다. 두 후보가 1만2834표를 똑같이 득표했을 경우, 공직선거법 제190조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 우선’ 조항에 따라 나이가 3살 더 많은 정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과거 선거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었다. 2008년 6월4일 강원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황종국 후보와 윤승근 후보는 모두 똑같이 4597표를 얻었지만, 재검표 결과 1표 차이로 황 후보가 당선됐다. 2006년에도 충주시의원에 출마한 우종섭 후보와 최병오 후보도 같은 수의 득표를 했으나, 재검표 결과 두 표 차이로 최 후보가 당선됐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