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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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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심지’ 이강인 “조급하지 않아요… 축구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게 우선이죠”[우즈벡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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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키브레이(우즈베키스탄), 조은정 기자]31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키브레이에 위치한 키브레이 경기장(Kibray stadium)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U-23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U-23 대표팀 이강인이 훈련 중 게임에 즐거워하고 있다. 2022.05.3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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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노진주 기자]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축구하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는 거죠. 그것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이강인(21, 마요르카)은 자신만의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경험이 많은 그는 자신의 행복을 우선순위로 두고 풍파를 헤쳐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말레이시아(2일), 베트남(5일), 태국(8일)과 8강행 티켓을 두고 차례로 맞붙는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프리롤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강인이 황선홍호에서 활짝 웃길 바라는 시선이 많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만큼의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의 입증된 킥 능력과 허를 찌르는 패스 센스, 공수 조율 능력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크게 아쉬운 대목이다.

OSEN

[OSEN=키브레이(우즈베키스탄), 조은정 기자]31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키브레이에 위치한 키브레이 경기장(Kibray stadium)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U-23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U-23 대표팀 이강인이 훈련 중 게임에 즐거워하고 있다. 2022.05.31 /cej@osen.co.kr


이강인도 마음이 좋지 않았을 터. 하지만 ‘올바른 심지’를 가진 그는 스스로 잘 헤쳐나가고 있었다.

지난 5월 31일 현지 훈련 전 이강인은 OSEN과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가면 갈수록 잘할 수 있겠죠”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어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해서) 답답함을 느끼진 않는다.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제 행복이다.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 지보다 얼마큼 나의 삶을 즐겁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이를 막론하고 당장 눈앞에 놓인 것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강인은 21세, 어린 나이에 벌써 ‘안 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조급할 필요 없다. 당장 잘하려고 하기보단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마음 편하게 해나가다 보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이 말을 강조 또 강조했다.

“축구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는 것이다. 즐겁고 좋아서 하는 축구. 그게 저한테는 제일 중요해요.”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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