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시설 확인·청자 편도 출토…10~12세기 조성 추정
용화사 내 건물지 및 추정 연못지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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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전남 장흥 용화사에서 고려시대 건물터 기초부가 일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용화사 경내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결과 석조약사여래좌상 앞쪽 서남편에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건물터의 기초부가 일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건물터에는 주춧돌 하부의 적심석(4곳)과 전면 석축 기단 9m, 후면 석축 기단이 약 3m가 남아 있었다.
기단 앞쪽으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이는 작은 연못 시설이 있었다. 건물지 내부에서는 통일신라 말∼고려시대 기와 조각과 11세기대 고급 청자 편이 다수 출토됐다.
발굴 현장서 출토된 청자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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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궁이 시설과 돌로 만든 경계 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최소 3차례 이상 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나주문화재연구소는 설명했다. 출토된 유물 등을 미뤄볼 때 건물지 연대는 10~12세기로 추정된다.
또한 '○風寺'(○풍사)라고 추정되는 기와 조각이 출토돼 사찰 명칭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석조약사여래좌상은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이다. 지난해 이 불상이 있는 건물 앞마당에서 통일신라 소형금동불상과 납·수정으로 만든 구슬이 발견돼 지난 4월부터 사찰 경내에 대한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나주문화재연구소는 31일 용화사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약사여래좌상과 건물터 발굴 전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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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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