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이 29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미 | 박준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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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구미=박준범기자] ‘육상 단거리 유망주’ 김동진(15·월배중)은 더 먼 곳을 바라본다.
김동진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올랐다. 대회 첫날인 28일에는 1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에도 200m와 1600m 계주에서 우승한 김동진은 지난해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소년체전에 이어 4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동진은 “기록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소년체전은 메달이 목표였다.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아직 실감하지 못했다. 팀으로 나선 400m 계주에서는 부별신기록을 다시 썼다. 또 100m에서는 10초76으로, 지난 2019년 7월 서민준이 작성한 10초79를 0.03초 앞당겼다. 한국 중학교 신기록이다. 무엇보다 100m에서는 부정 출발이 2차례나 나오며 긴장감이 엄습했다. 김동진은 “부정 출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내 스타트 그리고 내 경기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김동진은 100m와 200m가 주 종목이다. 김동진 스스로는 200m가 더 편하게 느낀다. 그는 “아직 스타트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며 “100m보다 200m가 낫다. 200m는 스타트를 잘하지 못해도 후반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자만은 없다.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 김동진은 “지금 잘한다고 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성장해서 나중에 기록을 더 단축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도 이제 절반이 지났다. “올해 할 몫은 다한 것 같다. 바람도 날씨도 잘 도와줬다”라고 웃은 김동진은 “기록을 훈련도 편하게 즐기면서 하고 싶다. 남은 경기도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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