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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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날인 29일 "국민의힘이 의장단 선출에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어 당장 오늘 자정부터 국회가 공백상태로 접어들게 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후 7시30분 개의 예정인 본회의에 국회의장단 선출 안건이 상정되지 못한 데 대해 "본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협조를 안 해주면 발목잡기라고 하면서, 입법부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정부여당에 솔직히 아연실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늘로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되지만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국회 후반기가 시작되는 30일부터 사실상 국회의장단도 없고, 상임위원회 위원들도 결정되지 못하는 '입법부 공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의장단 선출은 국회법에 따라 지난 24일에 이행됐어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어서 국회법을 어겼다"며 "오늘이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의장단 선출은 상임위 구성과 함께해야 한다며 반대를 했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입법부 공백사태를 이렇게 버젓이 초래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더구나 현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구서가 아직 국회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국회의장이 없으면 청문회 자체를 할 수가 없다"며 "국회의장이 선출돼야 상임위가 없어도 특위를 구성해 인청을 할 수 있는데,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않으면 인사청문을 하지 못해 법을 어기고, 해당부처의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데 따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집권여당이라면 오늘 추경뿐 아니라 국회의장단 선출에도 협조해야 한다.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과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추경에 대해 결단하고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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