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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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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리그 제패한 '명장' 안첼로티, UCL서도 최고의 감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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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서 역대 최다 4차례 우승 이끌어…레알 마드리드 통산 14번째 우승

연합뉴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2021-2022 UCL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과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4차례 UCL 우승을 지휘한 유일한 지도자가 됐다.

그는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 AC 밀란(이탈리아)에서, 2013-20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이끌었던 밥 페이즐리 감독(1976-1977, 1977-1978, 1980-1981시즌)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3연패를 이룬 지네딘 지단(2015-2016, 2016-2017, 2017-2018 시즌) 전 감독이 나란히 3차례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잇는다.

2013∼2015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 등을 거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통산 35번째 우승을 거두며 순항했고, 안첼로티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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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안첼로티 감독(가운데)
[EPA=연합뉴스]



그는 2003-2004시즌 AC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2009-2010시즌에는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2012-2013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각각 왕좌에 앉혔다.

마침내 라리가에서도 첫 우승을 경험한 안첼로티 감독은 UCL에서도 팀의 '우승 DNA'를 끌어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CL 도전은 쉽지만은 않았다.

PSG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고, 8강과 4강 2차전에선 각각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벌여 신승을 거뒀다.

리버풀과 결승에서도 슈팅 개수에서 3개(유효 슛 1개)-23개(유효 슛 9개)으로 크게 밀렸으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한방'과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물샐틈없는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으나 15골로 득점왕에 오른 카림 벤제마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정말 잘 했다"며 "어려운 경기였고 특히 전반에 애를 먹었지만,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정말 행복하다. 더 표현할 말이 없다"는 그는 "나는 '레코드 맨'이다. 운이 좋게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재능과 정신력을 갖춘 좋은 스쿼드가 있는 환상적인 팀과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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