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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참여 국가를 거론하면서 한국이 아닌 북한을 언급하는 말 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더해 호주, 일본, 북한(North Korea), 아세안 일부 국가가 동참했다"고 대러 제재 참여국들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South Korea)을 말해야 할 때 '북한'(North Korea)을 거명했다.
이는 미국 안보의 최대 자산이 동맹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가 더욱 단결됐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실수다. 이후 이어진 발언에서는 "유럽, 일본, 한국(Korea),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기화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단순히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체성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것"이라면서 "말살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학교와 요양원, 병원, 박물관 등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는 "미래의 핵심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이 지역이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되고 남중국해 등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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