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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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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IPEF 피지 14번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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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피지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 경제협력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14번째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피지가 태평양제도에서 처음이자 IPEF 창립 14번째 국가로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순방 중이던 지난 23일 발족한 IPEF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를 비롯해 아세안 7개국을 회원으로 출발했다. IPEF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면서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지향한다. 앞으로 디지털 경제와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세금과 부패방지 등 4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피지는 기후위기 대처와 청정에너지 구축 등 IPEF에 중요한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간에 남태평양 주도권을 놓고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솔로몬제도를 시작으로 열흘간 피지를 포함해 남태평양 도서국 8개국 순방을 개시했다. 중국은 지난달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도 범정부대표단을 솔로몬제도로 보내서 안보협정 철회를 요구하는 등 중국의 남태평양 군사기지화 가능성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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