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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퍼거슨이 제지당하고 집도 찾아갔지만... “내 꿈은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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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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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알렉스 퍼거슨(80) 감독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능성을 봤다고 모두를 품을 순 없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과거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집까지 방문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벤제마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32경기 27골 12도움을 비롯해 공식 대회 45경기 44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을 떠난 뒤 득점력이 폭발했지만, 기량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다.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벤제마가 속한 올림피크 리옹을 만났다. 1, 2차전 합계 2-1로 맨유가 8강 티켓을 잡았지만, 벤제마의 활약은 뇌리에 깊게 남았다.

당시 수비수로 벤제마를 상대했던 리오 퍼디난드(40)는 “퍼거슨 감독은 벤제마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터널에서 벤제마에게 말을 걸었다. 리옹 관계자들은 두 사람 사이를 떨어뜨려 놓아야 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웨인 루니(36)의 짝으로 벤제마가 최적의 선수라 여겼다.

매체는 “퍼거슨 감독은 벤제마 영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라며 벤제마의 오랜 친구인 안토니 무니에르(34, GS 칼리테아)의 말을 전했다.

무니에르는 “당시 벤제마는 퍼거슨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퍼거슨 감독은 벤제마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집까지 찾아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벤제마의 마음이 레알로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무니에르는 “벤제마의 꿈은 레알에서 뛰는 것이었다. 그는 호나우두를 정말 존경했다. 벤제마는 자신의 우상인 호나우두를 따라 레알에서 뛰고 싶어 했다”라며 레알행 배경을 밝혔다.

벤제마의 꿈은 확고했다. 리옹의 장 미셸 올라스 회장도 맨유가 더 좋은 제안을 했지만, 벤제마가 레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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