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부진, 달러화 약세 지속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국내증시 반등 등
월말 수출업체 네고 요인 더해지며 낙폭↑
사진=AFP |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0원)보다 10.80원 급락한 126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261.0원에 시작해 장 초반 7원 안팎의 움직임을 이어가다가 오전 10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2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9일(1255.90원) 이후 20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자 원화가 반등했다. 여기에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낙폭은 두 자릿수로 커졌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재료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이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간밤 발표된 경제지표 둔화에 101선에서 장 내내 하락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 하락한 101.5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 기준)이 전기 대비 1.5% 감소를 기록해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같은 시간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절하 고시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6.7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는 0.98% 올랐다. 이틀 연속 순매수이며 그 규모도 16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500억원 팔았으나 기관, 개인 매수 우위에 지수는 0.29%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4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