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6-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오타니의 선발 대결과 투타 대결이 동시에 이뤄지며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류현진의 판정승.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 기록한 오타니에 앞섰다. 투타 대결에서도 볼넷 한 개 내줬지만 땅볼 아웃과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오타니와 선발 대결보다는 투타 대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타자로만 상대를 생각했다"며 오타니와 맞대결에 임한 자세에 대해 말했다. "나도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하고 오타니도 우리 팀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기에 타자로서만 신경썼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렇다면, '타자' 오타니와는 어떻게 승부했을까? 오타니와 처음으로 승부를 가진 그는 "처음 상대하다보니 큰 것만 맞지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 다짐대로 '큰 거'를 허용하지 않은 그는 "그 부분은 이룬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과 세 차례 승부를 모두 범타로 이끌어내며 트라웃 상대로 13타수 무피안타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성인거 같다. 나도 약한 타자들이 많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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