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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칸 진출 아이유, 올라운더 셀러브리티 [M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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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아이유.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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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칸에 입성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아이유는 아기를 베이비 박스에 두고 갔다가 다시 찾으러 간 엄마 소영 역할을 맡았다. 아이유는 첫 상업영화 '브로커'로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이유는 2008년 미니 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로 가수 데뷔 후 '국민 여동생'으로 오랜 기간 가요계의 정점에 서 있다. 2010년 ‘잔소리’, 2017년 ‘밤편지’ 등이 대히트했고, 아이유는 매년 ‘멜론뮤직어워드’와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을 '찜'하다시피 해 왔다. 지난해 아이유는 정규 5집 ‘라일락(LILAC)'의 선공개곡 ‘셀러브리티(Celebrity)' 역시 차트 정상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으로 정점을 찍은 아이유지만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이유는 배우 이지은으로 2011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 이후 KBS2 '최고다 이순신'(2013), '프로듀사'(2015),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등에 출연하며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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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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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처음부터 성공적인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건 아니다. 그는 ‘프로듀사’와 ‘달의연인’에서 발음과 어색한 표정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연기천재설’과 ‘가수 아이유’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할 듯 보였다.

그러나 아이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에서 거칠게 살아온 여자 이지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 이지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여기에 더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로 자신의 연기 도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아이유는 ‘브로커’와 함께 칸으로 갔다. 일본 거장 감독과 한국 대표 배우의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고레에다 감독은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송강호 역시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테크닉도 그렇지만 진심과 그 진심을 전달하는 정확한 표현들, 감정의 전달의 방식이 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며 아이유의 연기를 칭찬했다.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안방극장에서 거침없이 독주를 이어온 아이유의 스크린 진출은 청신호를 켰다. 올라운더 셀러브리티 아이유의 미래가 밝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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