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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서만 14년…‘원 클럽 맨’ 정영삼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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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다음 시즌 홈 개막전서 은퇴식할 것”

“구단과 향후 함께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

세계일보

정영삼.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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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영삼(38)이 정들었던 코트와 작별한다.

정영삼은 가스공사에서만 14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 가드였다.

가스공사 구단은 26일 “정영삼이 고향인 대구에 돌아와 의미 있는 2021-22시즌을 보낸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영삼은 187㎝의 전형적인 민완 가드로 날카로운 돌파와 부드러운 풋워크,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그는 대구 대성초, 계성중, 계성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평균 10.8득점, 2.6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전자랜드와 가스공사에서만 14시즌 동안 활약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통산 600경기에 출전해 평균 7.8점, 1.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남겼다. KBL 통산 600경기 출전은 프로농구 역대 17호 기록이었다.

이와 함께 2020-21시즌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해 후배들의 모범이 되기도 한 그는 2021-2022시즌 구단이 가스공사에 인수되면서 고향인 대구를 안방으로 삼아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가스공사 구단은 “정영삼이 2021-2022시즌 막판 유도훈 감독과 상의 후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구단과는 함께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영삼의 은퇴식은 2022-23시즌 한국가스공사의 홈 개막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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