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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FA컵 POINT] '한없이 기다렸다 국영의 복귀를'...돌아온 정신적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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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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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강원FC를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가 돌아왔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시름했던 한국영이 마침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강원은 8강 진출에 실패하고 FA컵을 마감했다.

남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했던 강원이다. 지난 시즌 FA컵 8강에서 수원을 격파했던 기억도 있으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빅버드 원정에서도 2-2로 비긴 바 있다. 강원은 양현준, 김대원, 정승용, 김동현 등을 출격 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대기 명단 중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한국영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적적인 득점으로 강원을 구해냈던 한국영은 개막 이후 지금까지 모습을 비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크고 작았던 부상의 여파로 재활에 매진해야만 했다.

그리고 오늘 한국영이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전 강현묵과 그로닝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강원은 후반 16분 코바야시를 대신해 한국영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한국영은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강원 팬들 역시 레전드를 진심으로 맞이했다. 강원 서포터스석에는 '한없이 기다렸다 국영의 복귀를'이라 새겨진 현수막이 등장했다. 디노와 이정협까지 최전방 자원은 물론 이광연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강원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그만큼 '정신적 지주' 한국영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비록 FA컵 여정은 종료됐지만 한국영 복귀는 강원에 있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최용수 감독 역시 한국영에 대해 "오랜 기간 부상으로 이탈했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본인이 지닌 경기 운영 능력 등을 봤을 때 오늘 100%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영은 리그 하위권까지 추락한 강원을 구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다. 다만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기에 무리한 출전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강원은 다가오는 주말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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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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