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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지옥' 격파→타이거즈 최다 '151승'...양현종, 745일 만에 대구서 웃었다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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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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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 ‘대투수’ 양현종(34)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151승이다. 이강철(56) KT 감독을 넘어 단독 1위가 됐다.

양현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뽐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양현종을 앞세워 11-5의 승리를 거뒀다. 원정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이날도 역전승이었다. 광주에서 당했던 3연속 역전패를 오롯이 되갚고 있다.

양현종은 이 승리로 시즌 4승(2패)째가 됐다. 그리고 통산 151승이 됐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역대 최연소 150승 신기록을 썼다. 34세 2개월 18일. KBO리그 역대 4번째 150승 달성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1승을 더했다. 이 감독이 현역 시절 타이거즈에서 기록했던 150승을 넘어섰다. 이 감독의 통산 승수는 152승이지만, 2승은 삼성 시절 만들었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만 놓고 보면 양현종이 최다승이 됐다.

KIA와 양현종 입장에서는 이날 대구에서 승리했다는 점이 반갑다. 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유독 약했기 때문이다. 통산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8.60으로 부진했다. 전국 모든 구장을 통틀어서 가장 나쁜 수치다. ‘라팍에서 던지는 양현종은 대투수가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팬들까지 있다.

이날은 달랐다. 1회말 1점을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실책이 빌미가 됐기에 자책점은 아니었다. 이후 5회 1점을 더 허용하기는 했으나 타선이 넉넉한 지원을 해줬기에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양현종이 지난 2020년 5월10일 이후 745일 만에 라팍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나아가 ‘천적’도 잡았다. 이날 삼성은 최영진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양현종 킬러라 불리는 선수. 기본적으로 KIA전에 타율 0.440-OPS 1.156으로 강했다. 여기에 양현종을 상대로는 타율 0.579에 OPS 1.672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일궈냈다.

허삼영 감독은 “최영진이 양현종 상대로 극강이다. 고민하지 않고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양현종이 최영진을 무안타로 묶었다. 병살타도 하나 유도했다.

결국 양현종은 자신에게 지옥 같았던 라팍에서, 악마 같았던 최영진을 잠재우며 승리했다. 단순 1승을 넘는 의미가 있다. 통산 151승 대기록까지 달성했기에 금상첨화다.

사실 양현종은 각종 프랜차이즈 기록은 다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일 1703탈삼진을 기록하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됐고, 이제 승수도 1위다. 이제 이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이닝(2138이닝)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2048이닝을 소화중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은 “기록들을 빨리 좀 깨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 나갈 때마다 기록이 언급되니 부담스럽다. 빨리 갈아치우고 편하게 갔으면 한다”며 웃었다. 딱 그렇게 됐다. 타자들이 시원하게 도왔고, 양현종도 잘 던졌다. 그렇게 대기록이 하나 작성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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