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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병호 역전 투런 홈런 KT, NC에 3-2 짜릿한 역전승[SS창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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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박병호.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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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KT가 패색이 짙던 9회 ‘홈런왕’ 박병호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당했던 밀어내기 끝내기 패배를 제대로 설욕한 것.

KT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9회 초 터진 박병호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시간 30분을 지다가 1분 만에 경기를 뒤집는 야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KT는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에 타선이 꽁꽁 막혔다.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지킨 8회까지 KT는 안타 2개가 전부였다.

1-2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건 9회 초였다. 루친스키가 내려가고 NC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조용호가 대타 박경수로 교체된 가운데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오윤석이 안타로 출루하며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다음 타석에서 김민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됐다. 사실상 패색이 짙은 상황.

‘국민거포’ 박병호의 존재감은 달랐다. 전날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팀이 1-2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NC 김영규의 2구째 137㎞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아치로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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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투수 고영표.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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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영표와 불펜진의 호투도 빛났다. 고영표는 7이닝 동안 8안타 3사사구 5사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2㎞의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긴 이닝을 잘 끌어갔다. 총 투구 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가 71개로 날카로운 제구도 빛났다. 이후 류희운(0.1이닝)과 심재민(0.2이닝)이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경기를 3-2로 뒤집은 가운데 9회 말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서호철-도태훈-권희동을 차례대로 아웃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역시 박병호다. 정말 멋있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선발 고영표가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긴 이닝을 잘 던져줬다. 불펜진도 잘 던졌고 김재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투타에서 심우준이 활약해줬고, 장준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안정된 내야 수비가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창원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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