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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 홍윤하가 로드FC 챔피언이 되려는 이유 ‘스승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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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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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33, 송탄MMA)가 스승과의 약속을 품고 3년 만에 케이지에 돌아온다.

7월 23일 로드FC가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1에서 홍윤하는 ‘몬스터 울프’ 박정은(26, 팀 스트롱울프)을 꺾고 꿈의 무대 로드FC 정상에 다가서기 위해 원주 종합체육관으로 출격한다.

백현주, 김교린, 에미 토미마츠 등의 강자들을 차례로 쓰러트려온 홍윤하는 주짓수 브라운 벨트로 그라운드 실력이 여성파이터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프로까지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현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를 상대로 센트럴리그에서 1승, 로드FC 프로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전적도 있다. 심유리를 이긴 공통점이 있는 박정은과 대결하게 되면서 한 치 앞도 모를 경기가 예상된다.

3년 만에 복귀를 하는 홍윤하는 “아직 잊히지 않은 선수여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 이제 기회를 주신 만큼 좀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며 힘찬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라운드에 비해 타격적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던 홍윤하는 3년 전 에미 토미마츠와의 경기에서 일취월장한 타격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3년이란 공백 동안 홍윤하는 꾸준히 훈련을 해오며, 실력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홍윤하는 “기본 체력 운동이나 이런 거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고, 쉬는 동안에는 MMA보다는 주짓수를 더 매진을 많이 한 상태였는데 근데 타격이라던가 이제 MMA형 그래플링 연습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이다”며 꾸준히 훈련을 해온 근황을 밝혔다.

힘든 시기를 견뎌온 홍윤하 옆에는 스승인 손진호 관장이 있었다. 홍윤하는 “저희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은퇴 얘기를 드렸다. ‘네가 하는 선택이면 다 좋다’고도 하시고 저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주시는 분이긴 한데 다시 은퇴를 번복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주신 분이 또 관장님이셔서 그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다”며 손진호 관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챔피언 자리에 다가서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스승과의 약속 때문이다. 홍윤하는 “저희 관장님과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꼭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며 “관장님을 챔피언의 스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가 꼭 챔피언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케이지 위로 돌아오는 홍윤하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더욱 노력할 거고 꼭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찬 포부와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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