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역사적 ‘선발 한일전’ 개봉박두…류현진-오타니, 정말 맞붙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사상 처음으로 마운드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까.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빅매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27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부터 30일까지 같은 곳에서 4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1차전에서 류현진과 오타니가 맞붙을 확률이 거론되고 있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아직 이날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맞대결은 사실상 확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먼저 토론토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경기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그리고 26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7일 LA로 향하는데 최근 로테이션으로는 이날 류현진의 출격이 유력하다. 직전 등판 순서에서도 가우스먼이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나온 뒤 20일 휴식 후 류현진이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책임졌다.

실제로 토론토는 25일 공개한 게임노트에서 “류현진이 27일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을 할 가능성이 있다. LA 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통산 4번째 에인절스 상대다”고 언급했다.

에인절스의 최근 선발 로테이션도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에인절스는 25~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각각 노아 신더가드와 리드 디트머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런데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선 디트머스 다음으로 계속해 오타니가 선봉장을 맡았다. 이번 역시 27일 등판이 점쳐지는 이유다.

만약 컨디션 난조나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류현진과 오타니가 1차전에서 나온다면,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일 야구계가 주목할 만한 빅매치가 성사된다. 아직 둘은 투타 혹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는 터라 한 프레임 안에서 승부를 펼친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일으킬 전망이다.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라는 점에서다.

먼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먼저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 이적 후에도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왼쪽 팔뚝 부상으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6.00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부상 복귀전으로 치른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⅔이닝 동안 71구를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고, 21일 신시내티전에선 6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하고 뒤늦은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류현진에게 맞설 오타니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투수와 타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높였고, 올 시즌에도 마운드에서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 타석에서 42경기 타율 0.259 9홈런 28타점 30득점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19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 출격 그리고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 1위표 득표의 기록을 지닌 류현진과 올 시즌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오며 새 역사를 쓴 오타니. 과연 역사적인 빅매치는 성사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