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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산 팀타선 부진속 반전 희망, 주포 김재환-페르난데스'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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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김재환이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경기 3회말 2사2,3루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친 후 3루 베이스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2022. 5. 1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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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주포 김재환-페르 감잡았다.’

두산이 심각한 타선 침체로 지난 주 1승4패1무로 부진하면서 팀순위가 3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 6경기 팀타율 0.255에 팀평균자책점은 4.50으로 투타 모두 좋지않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선 침묵이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다.하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 언제든 다시 반등할 수 있다. 특히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4번타자 김재환과 외국인선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고 있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올시즌 타율이 0.224에 머물러 있다. 5월초 1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01이다. 지난 주 6경기로 시선을 좁히면 21타수 8안타 타율 0.381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공이 배트 중심에 맞아나가고 있다. 장타율 0.571에 OPS 1.107이다. 현재까지 홈런은 6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홈런포도 다시 터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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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 7회말 1사 좌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 5. 2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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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역시 최근 타격감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11이다. 타선 부진으로 7번타순으로 강등되기도 한 가운데 지난주 6경기 타율은 29타수 13안타 타율 0.448로 완연한 회복세다. 특히 장타율이 0.552로 향상됐다.

페르난데스는 홈런타자는 아니다. 지난 2020년 기록한 21개가 가장 많은 홈런이고 지난해엔 15홈런을 쳤다. 중장거리형에 클러치 능력이 장점인 타자인데 그렇다해도 올시즌 장타력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지난 16일까지 타율 0.261에 장타율은 0.361에 불과했다.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중심에서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살아난다면 타선이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비 FA 박세혁도 부담감을 털고 방망이가 정상궤도로 올라서고 있는 터라 이들의 타격감 회복은 더 없이 반갑다.

현재 두산 타선은 안권수가 톱타자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고, 강승호도 준척급 활약을 했다. 하지만 중심타선 부진속에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했다. 허경민은 시즌 초반엔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나 최근 부쩍 지친 모습으로 타율이 곤두박질쳤다.

제일 반가운 건 아쉬운 장타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두산은 현재 팀홈런이 전체 꼴찌다. 팀 홈런 14개로 타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팀홈런 1위 롯데의 36개에 비하면 22개가 모자라고 잠실 한지붕 두가족 LG의 31개에 반도 안된다.

두산은 최근 몇년 동안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이 계속 유출됐다. 양의지(NC)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박건우(NC) 등 시즌 20~30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합계 100홈런 가량이 빠져나간 가운데 주포 김재환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 회복은 더 없이 반갑다.

두산은 일발 장타력이 있는 양석환이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합류했다. 아직 고작 1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곧 실전감각을 회복해 한 방을 재가동한다면 전체적인 팀타선이 한결 묵직해질 수 있다.

두산은 이번주 대전과 창원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하위팀 한화와 NC를 잇따라 상대하는데 과연 결과물을 얻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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