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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벤투에게 내려진 특명...황의조+황희찬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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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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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공격진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6월 A매치에서 반드시 해야 할 과제 중에 하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부터 14일까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와 대결한다. 4차전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 등 부상 선수 공백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의 자신감 회복도 이번 6월에 중요하다. 특히 공격진의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 할 벤투호다.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을 제외하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가장 걱정이 되는 선수는 황의조(보르도)다. 황의조가 속한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앙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강등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황의조는 1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 A매치 포함 15경기에서 단 1골이었다. 득점 가뭄이 길어진 탓인지 문전 앞에서의 침착함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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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어느덧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지도 어언 1년이 다되어간다. 6월 A매치에서의 무득점 행진을 끊어내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황의조와 마찬가지로 황희찬(울버햄튼)도 후반기는 아쉬웠다. 황희찬도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5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황희찬이 벤투호의 주득점원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득점 가뭄이 이어지면 좋지 않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권창훈(김천 상무)과 송민규(전북 현대)도 K리그 개막 후 썩 경기력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

이를 두고 벤투 감독은 "구단에서 하고 있는 것들과 대표팀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비교한다"며 소속팀의 모습과 대표팀에서의 모습을 분리해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2가지 모습을 완전히 분리하기는 어렵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길어지면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대표팀에서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까지 공격진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한국을 만나는 모든 팀이 손흥민을 가장 경계할 것이다. 그렇다면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됐을 때 이를 역이용할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손흥민 의존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벤투호는 분명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다른 공격진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황의조, 황희찬 등이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아니기에 월드컵 직전까지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브라질을 비롯해 6월 A매치 상대는 분명 강하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골맛을 보고, 조금이라도 자신감이 회복할 수 있다면 벤투호에 나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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