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결혼준비? 드라마로 해결하세요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결혼백서'가 기혼과 미혼 모두의 공감을 자극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23일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송제영 감독과 배우 이진욱, 이연희,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진욱과 이연희가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을 맡아 드라마로 원작을 풀어낸다. 여기에 길용우와 윤유선이 신랑 측 부모, 김미경과 임하룡이 신부 측 부모로 합류해 현실감을 더한다.

작품을 연출한 송제영 감독은 드라마와 관련해 “현실 로맨스 드라마다. 기혼자 분들은 ‘우리도 저런 일을 겪었지’라고 공감할 수도 있고 예비 부부들은 ‘우리도 저런 일을 겪을 수 있지’라고 예방 주사를 맞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연희 역시 “저는 상황에 공감이 많이 됐다. 제 나이에 결혼을 앞둔 여자로서 제가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거들었다.

OSEN

참석자 중 유일하게 미혼인 이진욱은 “촬영을 하면서도 숨이 막혔다. 진짜로 너무 숨이 막혀서 ‘진짜로 이런 식이냐’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드라마라 너무 극적인 상황이긴 했지만 실제로도 이런 식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얻은 교훈은 양가 어른들 만남은 최대한 줄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유선은 “작품 하면서 진욱 씨가 독신 선언할까봐 걱정했다. ‘이렇게 결혼이 어려운 거였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윤유선은 “며느리 역할을 많이 해서 며느리 마음이 이해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어머니 역할을 해봐서 시어머니 마음이 많이 이해됐다. 아들을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지 그런 지혜를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진욱은 “제가 맡은 역할 중 제일 현실적인 것 같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할 때 하는 부분들이 오히려 더 편안한 느낌으로 했다. 답답함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저는 경험도 없다 보니까 ‘정말 이게 싸울 일이라고?’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조금 더 사랑이 많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나쁘게 말하면 눈치가 없고 좋은 것만 바라보고 결혼할 사람에 대한 사랑만 눈에 보이는 그런 남자”라고 설명했다.

OSEN

이연희는 “너무나 공감되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도 없이 선택했다. 저도 경험자이기 때문에. 어느덧 몰입하고 감정이입이 잘 됐던 드라마였다”라고 했다.

이진욱은 이연희와의 케미에 대해 “그림체도 비슷하고 실제로 성향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도움을 굉장히 받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조언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체험을 하면서 갈등이 있는 씬들도 잘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연희 또한 “제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되더라 저도 너무 이진욱 배우님과 함께 촬영하게 돼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 2년 동안 만난 연인 커플인데 처음부터 스스럼 없이 연기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했다. 처음부터 오빠가 편하게 대해줬고 좋았다”라고 거들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들의 마음은 또 달랐다. 임하룡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딸 키우는 것도 쉽지 않겠다 생각들었다. 제발 아무것도 시비걸지 말고 지나갔으면 하는데 여자의 마음은 그런 건가, 부모의 마음이 이런 건가 싶었다. 이해 안 하면 깨지니까 해야 한다. 딸자식이 좋아하는 남자하고 결혼하는데 물심양면 도와주게 되면서 그에 따른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안쓰러움이 항상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장인으로서 사위를 데리고 노는 재미가 쏠쏠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진욱에 대해 “듬직하다. 우리 딸을 이해해주려는 마음이 기본이 돼있기 때문에 든든한 사윗감이었다”라고 했다.

길용우는 “이연희 같은 며느리가 있다면 어떨까 바라만 봐도 좋았다. 아들 역할이 부러워서 혼났다. 저도 똑같이 아들 하나다. 극 중 역할처럼. 지금 모이신 배우 분들하고 조합해서 처음 만난 것 같다. 많은 드라마를 했지만 전부 처음 한 드라마에서 만나서 헤어지기 싫었다. 12부작인데 둘이 결혼을 했기 때문에 살아가는 과정을 나오는 그런 드라마가 한번 더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시즌2 꼭 나와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며느리를 계속 가까이에 두고 정을 듬뿍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유선은 “아들로 만난 이진욱과 연기로 호흡은 굉장히 잘 맞았다. 상당히 사랑스럽고 지혜롭더라. 캐릭터보다 훨씬 지혜로와서 준영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것 같다. 연기 케미는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 연희 씨를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전에 만났을 때 ‘어쩜 그렇게 예쁘니’라고 했던 연희를 만나서 좋았다. 무엇보다 작품 하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사랑하는데 잘해줘도 어려운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로 하는 관계다. 조금 더 기다려주면 가족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구나 느꼈다”라고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 송제영 감독은 “사람이 살다 보면 결혼이 정말 큰 이벤트 중에 하나일 텐데 결혼식을 즐길 수만은 없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했다”라고 했다.

또한 캐스팅 비화와 관련해 송제영 감독은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 배우 분들이 이번 작품을 선택해주셔서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던 것 같다”라며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진욱은 “정말 사소한 것들로 싸우더라. 혼수 같은 정말 사소한 것들을 이야기를 나눠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연기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사실적인 것 같더라. 2년이나 사귀었고 서로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순간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들이 되게 사실적인 것 같았다”라고 연거푸 놀랐다.

이연희는 “저도 얘기하니까 생각 나는 게 ‘경제권’에 대해 공감했다. 처음에 결혼을 하려고 하고 경제권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 몰라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도 드라마에 드러나다 보니까 제가 더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이에 임하룡은 “두 사람의 사랑이 결혼의 기본인데 식까지 올릴 때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양가 화환의 수까지 배려해서 결혼하시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유선은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어떻게 이렇게 현실적이게 잘 썼나 싶었다. 작가님과 감독님 두 분이 경험했던 부분을 충분히 많이 논의하고 쓰셨다고 하더라. 너무 현실적이더라. 때로는 김미경 선배님처럼 친정엄마의 속마음부터 시어머니의 속마음까지 현실적으로 쓰면서 깊은 배려가 있어서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길용우 또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다. 전회가 다 현실적"이라고 거들었다. 이 가운데 이진욱은 “결혼은 무조건 옳다. 무조건 해야 한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힌트를 얻으실 수 있다. 보시고 무난한 결혼하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연희는 “결혼이라는 게 이제는 선택의 기준이 됐다. 꼭 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좀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힌트를 많이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송제영 감독은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즐겨달라. 드라마를 보면 정말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캐릭터에 본인을 투영시켜서 보신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임하룡은 “운동 경기처럼 어느 한 쪽 입장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신부 측이다, 신랑 측이다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연희는 “요즘처럼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떨어져 있을 때 함께 하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욱은 “두 남녀가 결혼을 준비하는 간략한 이야기다. 간편하게 보실 수 있고 많은 것들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런가 하면 윤유선은 “야구의 한 장면, 용어에 맞춰서 부제가 붙어서 이해를 돕는다. 진짜 결혼이라는 게 주인공이 신랑, 신구고 행복하게 사는 걸 바라는 건데 아이들 의견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엄마는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길용우는 “1부를 보면 끝까지 안 보실 수 없다. 꼭 봐주시고 많은 응원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결혼백서'는 오늘(23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카카오TV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