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과거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건 윤석열 대통령이건 잘못된 관행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겠다는 (사과가) 국민통합을 위해 더 좋지 않겠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적 보복 수사에 앞장섰던 당시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어진다면 훨씬 더 국민통합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 메시지가 오늘 추도식에서 나오면 더 좋지 않겠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박 원내대표는 "추도식에서 그런 말씀을 하실 거라고 보지 않지만,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일을 맞아 과거 검찰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 책임 있게 메시지가 어떤 식으로 나와 주면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지도부 등 여권 인사들이 상당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선 "지난 5·18 기념식의 대통령 참석에 이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집권 여당이 참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마지막 총리를 하신 분 아닌가. 서거 당시에 못 오셨고 그 이후에도 묘소 참배를 안 하셨다고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을 모신 입장에서 참석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거라고 본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를 입법부가 견제하는 차원에서 (국회) 법사위는 야당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오지 않았나"라며 "그런 점에서 그와 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이 맡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법사위가 그동안 상원으로 월권을 행사해오지 않았나. 이번 기회에 법사위를 정상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