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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여정, '호스텔' 감독과 만남→패션 화보 촬영 "보정은 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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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tvN '뜻밖의 여정' 방송

뉴스1

tvN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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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윤여정이 미국에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는 윤여정이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포 영화 '호스텔'로 유명한 일라이 로스 감독은 '미나리' 때 만난 윤여정의 숙소를 찾았다. 일라이 감독은 "BTS 멤버가 되고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일라이 감독은 "'호스텔'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기생충' 등 한국 영화가 잘되어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일라이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좋아하는데, 황동혁 감독이 '호스텔'을 봤다고 하더라"며 "둘 사이에 정말 흥미로운 공생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윤여정은 "세상이 좁아지고 있는 게 좋다, 소재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좋다"며 공감했다.

한국 영화에서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윤여정은 "우리는 보통 한 6개월 찍는데, 이제 점점 미국처럼 짧아지는 추세다"라고 했다. 이어 "'미나리'가 6주 만에 끝났는데 처음에 정말 충격 받았다"라며 "그래서 '미나리'가 저예산 영화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미국 트레일러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일라이 역시 공감하며 "진짜 미친다, 트레일러에만 앉아 있는 건 어렵고 끔찍하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최근 '도그 데이즈'를 촬영했다고 밝히며 "신인 감독인데 진짜 좋았다, 조감독이었을 때부터 알았는데 저와 전우 같았다"라며 "그러고 나서 그의 첫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이 나이가 되니까 감독을 고를 수 있다"며 웃었다.

윤여정은 "미국 사람들의 칭찬은 믿지 않는다, 매일 칭찬만 한다"고 하자, 일라이 감독은 "그래야 한다, 언제 유명해질지 몰라서"라며 "LA 사람들은 언제 유명해질지 모르니까 칭찬하고, 나중에 그때 만났다고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윤여정은 "'미나리' 처음 보고 나서 다들 '멋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았는데 알고보니 모두들 그 단어를 쓰더라"고 했다. 이에 일라이 감독은 "칭찬을 받으면, 되돌려줘라"라며 "내가 어메이징이 아니고, 당신이 어메이징 한 거다"라며 거듭 '어메이징'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일라이 감독에게 "왜 감독님 영화엔 피가 흥건하냐"고 묻자, 일라이 감독은 "제일 좋은 칭찬은 이 영화를 못 본다고 하는 것이다, 눈물 나게 감동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관객들이 놀라고 그걸 보고 웃는 게 좋다"라며 "한 영화에서 목이 잘리고 이런 걸 보면서 웃었다, 저는 공포 영화가 어른이 보는 동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여정은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윤여정은 나가기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동했다. 패션 화보 촬영을 하러 나선 윤여정은 부츠를 챙기려 했고, 매니저가 된 이서진이 슬리퍼를 신고 부츠를 따로 챙기길 권유했다. 윤여정은 "내가 이서진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고, 이서진이 미소를 지었다.

패션 화보 촬영장에 도착한 윤여정은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사진작가 데니스는 촬영을 하며 "매우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지 않나, 시상식에 가는 거 재밌냐"고 물었고, 윤여정은 "아니다"라며 "전 기본적으로 밤에 침대에 자는 게 더 좋다"며 웃었다. 이어진 촬영에서 윤여정은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의상이 신경 쓰인 윤여정은 "그래도 보정은 하지 말고, 조명을 이용해서 잘 가려달라"며 "사람들 다 뱃살은 있지 않냐"고 말하며 완벽한 포즈를 취했다. 이후 윤여정은 빠르게 의상을 소화, 2시간 만에 모든 촬영을 끝냈다.

일정을 마친 윤여정은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숙소에 남은 이서진과 제작진들은 음악 퀴즈를 진행했다. 이서진은 건즈 앤 로지스, 에어로스미스, 둘리스의 노래를 연속으로 맞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퀴즈에서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이 나오자 당황한 표정을 보였고, 결국 맞히지 못했다.

저녁엔 이서진, 윤여정과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가 각각 팀을 꾸려 인물 맞히기를 했다. 윤여정은 "아유 난 이런 시합에 별 흥미가 없어"라고 말했으나 퀴즈에 열심히 임했다. 특히 이서진과 윤여정은 인물의 출생연도와 업적, 직업, 출신 학교를 듣고 정답을 맞혀 나갔고, 결국 3대 0으로 완벽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서진은 "지금 선생님 수능 보시는 눈빛"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뜻밖의 여정'은 대한민국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그 이후, 매니저 이서진과 함께 떠난 여정을 담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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