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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즈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기권… 페레이라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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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료 후 다리 통증 호소
"아파서 아무것도 제대로 못했다"
결국 3라운드 9오버파 최하위권
내달 US오픈 출전도 불투명
무관의 페레이라 3타차 선두에


파이낸셜뉴스

타이거 우즈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서던힐스CC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서 기권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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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9오버파 79타를 기록한 뒤 기권을 선언하고 대회장을 빠져 나갔다.

우즈가 이날 기록한 79타는 그가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가장 저조한 스코어다. PGA 데뷔 후 메이저 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기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5년 US오픈에서 2라운드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99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53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교통사고 이후 온전치 않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대회 2경기 연속 컷 통과였다. 하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다리가 몹시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3라운드를 치렀다. 그러나 무리였다.

우즈의 에이전트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즈는 발에 통증과 불편함을 안고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더 경기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기권 배경을 설명했다. 우즈 캐디 조 라카바도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우즈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다는 것은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1라운드 때 346.4야드, 2라운드 때 335야드였던 우즈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이날 286야드로 뚝 떨어졌다. 페어웨이 적중률 또한 1, 2라운드에서 각각 71.43%, 78.57%였지만 이날은 42.86%로 곤두박질쳤다. 한마디로 샷이 전혀 되지 않았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면서 "다리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리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내달 열리는 US오픈 출전도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선두 자리는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꿰찼다. PGA투어 무관인 페레이라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공동 2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이경훈(31)은 1타를 잃어 공동 36위(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 김시우(27.이상 CJ대한통운)는 6타를 잃어 공동 70위(중간합계 9오버파 219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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