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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에는 이천에서 짐을 챙겨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새출발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장준원이 24일 창원 원정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엔트리 등록 여부는 미정이다.
- 이적하자마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갔다.
"올해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잔류군에서 연습경기에 나가는 중이었다. 생각보다 재활군에서 오래 있기는 했는데 경기에 나갈 준비는 돼 있었다. 오늘 경기 나갈 수 있겠냐고 해서 된다고 말씀드렸다."
- 어떤 부상이었는지.
"슬라이딩하다가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5~6주 정도 재활군에 있었다."
- 첫 상대가 LG더라.
"하필 첫 경기 상대가 LG라 신기하기는 했다. 어제까지 같이 야구했던 팀이라 어색하고 얼떨떨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감정 없이 집중했다."
- 명단을 보니 kt 퓨처스팀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던데.
"kt 퓨처스 팀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하다. 그래도 어색할까봐 걱정해서 그런지 다들 잘 반겨주셨다."
- 경기 끝나고 나서는 실감이 났을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나서 실감이 났다. 선수들과 같이 서울 올라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천에서 짐 챙겨서 나왔는데 축하해준 분들도 계셨고, 아쉬워한 분들도 계셨다."
- 작년 겨울 결혼을 했다. 흔히 결혼이 선수 경력의 전환점이 된다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느끼는지.
"캠프는 퓨처스팀에서 시작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MVP도 받았다. 결혼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더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손가락 부상이 생겨서 심리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한다."
- 1군에는 입단 동기 배정대도 있고 아는 선수들이 많을텐데.
"아직 연락은 못 했다. (배)정대 말고 또 경남고 선배들도 많아서 연락드리려고 한다. 궁금한 점이 많다."
- LG와 kt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기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결과적으로 잘 못해서 아쉽다. 트레이드 해주셨으니 LG에서 배운 점들 잘 살리고, kt에서 부족한 점 잘 보완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트레이드되고 나면 SNS에 팬들에게 편지 올리는 분들도 있던데 할까말까 하다가 괜히 민망해서 못 올렸다. 그래도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LG 팬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었다. 그동안 LG에 있을 때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못 내서 아쉽다. LG에 있던 것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결혼했고, 나이가 찼고, kt로 이적까지 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상황이 달라졌다. 팀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빨리 1군에 합류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침 이사를 할 때가 됐는데 서울이 아니라 수원 쪽에 알아봐야 할 것 같다."
PS - '제2의 오지환'이라는 말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이었다. 그런데 지금 최고 유격수 아닌가. 그런 면에서 형 보면서 많이 배우고, 또 따라해보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내 실력도 많이 늘었다. 어제 안 그래도 전화와서 얘기 많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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