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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적 인터뷰] "첫 경기가 LG, 신기하고 얼떨떨…빨리 kt 1군 선수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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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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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t 유니폼을 입게 된 장준원이 첫 경기부터 LG를 만났다. 2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퓨처스팀과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2루타 하나를 기록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이천에서 짐을 챙겨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새출발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장준원이 24일 창원 원정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엔트리 등록 여부는 미정이다.

- 이적하자마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갔다.

"올해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잔류군에서 연습경기에 나가는 중이었다. 생각보다 재활군에서 오래 있기는 했는데 경기에 나갈 준비는 돼 있었다. 오늘 경기 나갈 수 있겠냐고 해서 된다고 말씀드렸다."

- 어떤 부상이었는지.

"슬라이딩하다가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5~6주 정도 재활군에 있었다."

- 첫 상대가 LG더라.

"하필 첫 경기 상대가 LG라 신기하기는 했다. 어제까지 같이 야구했던 팀이라 어색하고 얼떨떨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감정 없이 집중했다."

- 명단을 보니 kt 퓨처스팀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던데.

"kt 퓨처스 팀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하다. 그래도 어색할까봐 걱정해서 그런지 다들 잘 반겨주셨다."

- 경기 끝나고 나서는 실감이 났을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나서 실감이 났다. 선수들과 같이 서울 올라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천에서 짐 챙겨서 나왔는데 축하해준 분들도 계셨고, 아쉬워한 분들도 계셨다."

- 작년 겨울 결혼을 했다. 흔히 결혼이 선수 경력의 전환점이 된다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느끼는지.

"캠프는 퓨처스팀에서 시작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MVP도 받았다. 결혼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더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손가락 부상이 생겨서 심리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한다."

- 1군에는 입단 동기 배정대도 있고 아는 선수들이 많을텐데.

"아직 연락은 못 했다. (배)정대 말고 또 경남고 선배들도 많아서 연락드리려고 한다. 궁금한 점이 많다."

- LG와 kt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기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결과적으로 잘 못해서 아쉽다. 트레이드 해주셨으니 LG에서 배운 점들 잘 살리고, kt에서 부족한 점 잘 보완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트레이드되고 나면 SNS에 팬들에게 편지 올리는 분들도 있던데 할까말까 하다가 괜히 민망해서 못 올렸다. 그래도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LG 팬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었다. 그동안 LG에 있을 때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못 내서 아쉽다. LG에 있던 것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결혼했고, 나이가 찼고, kt로 이적까지 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상황이 달라졌다. 팀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빨리 1군에 합류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침 이사를 할 때가 됐는데 서울이 아니라 수원 쪽에 알아봐야 할 것 같다."

PS - '제2의 오지환'이라는 말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이었다. 그런데 지금 최고 유격수 아닌가. 그런 면에서 형 보면서 많이 배우고, 또 따라해보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내 실력도 많이 늘었다. 어제 안 그래도 전화와서 얘기 많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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