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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박준용 승리 후 욕설 사과…"지난 패배 부담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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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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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1·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지난해 11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2라운드 KO로 졌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처음 경험한 KO패라서 충격이 컸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5> 미들급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컸다. 행여나 지면 생애 첫 연패에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박준용은 에릭 앤더스에게 2-1 판정승을 거두고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력을) 좋게 생각하진 않는다. 저번 경기에서 미끄러져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내 몸놀림이 안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준비한 전략은) 잽과 인사이드 로킥으로 포인트를 따는 것이었다. 훈련 캠프에서 어퍼컷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준용은 판정이 발표되고 너무 기쁜 나머지 한국 욕을 여러 차례 내뱉은 것에 대해 바로 사과했다. "욕을 한 건 잘못된 행동이었다. 아무리 기뻐도 욕을 하면 안 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UFC 네 번째 승리를 차지하고 여유를 갖게 된 박준용은 기자들과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핫도그가 먹어 보고 싶은데, 라스베이거스에는 없다. 미국식 햄버거를 먹겠다. 그리고 맥주 한 잔"이라며 웃었다. 한 미국 기자가 햄버거 종류를 추천하자 "메모장에 적어서 달라"고 요청했다.

박준용은 UFC에서 패-승-승-승-패를 기록하다가 이날 승리를 거둬 옥타곤 전적 4승 2패가 됐다. 14승 5패가 됐다. 올해 한 경기 더 출전 가능하다. "다음 상대가 누구든 문제없다. 라스베이거스도 좋고 어디든 좋은데, 너무 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기분이 어떤가?
"너무 좋다. 날아갈 것 같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게 생각하진 않는다. 저번 경기에서 미끄러져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내 몸놀림이 안 나온 것 같다."

- 승리 후 소리 지르고 욕을 했는데 어떤 상태였는가?
"욕을 한 건 잘못된 행동이었다. 아무리 기뻐도 욕을 하면 안 됐다. 죄송하다."

- 준비한 전략은 무엇이었는가?
"잽과 인사이드 로킥으로 포인트를 따는 것이었다. 훈련 캠프에서 어퍼컷을 준비했다."

- 원하는 상대가 있는가?
"모두 좋다. 문제없다."

- 다음 경기는 언제 가능한가?
"라스베이거스도 좋고 어디든 좋은데, 너무 멀지만 않으면 좋겠다. 우리 감독님은 브라질에서 싸워 보고 싶어 하신다."

- 승리 후 먹고 싶은 게 있는가?
"핫도그가 먹어 보고 싶은데, 라스베이거스에는 없다. 미국식 햄버거를 먹겠다. 그리고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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