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후반 결장에도 리드 지켜…보스턴, 실책 23개로 자멸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 나가는 마이애미 히트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1·2차전 부진했던 뱀 아데바요의 반가운 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원정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보스턴을 109-103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패한 마이애미는 3차전 승리로 다시 시리즈 리드를 가져왔다.
두 팀은 24일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로서는 주포 지미 버틀러가 오른 무릎을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뛰지 못한 가운데,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차전 10득점, 2차전 6득점에 그쳤던 아데바요는 이날 3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PJ 터커와 맥스 스트러스도 각각 17점, 16점으로 활약을 보탰다.
보스턴에서는 제일런 브라운이 40점을 폭격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라운과 보스턴의 '원투펀치'를 꾸리는 제이슨 테이텀이 10점에 그친 게 뼈 아팠다.
테이텀은 14개 슛을 시도해 11개를 놓치며 부진했다.
이날 보스턴은 마이애미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마이애미는 리바운드에서는 34개에 그치며 44개를 기록한 상대에 뒤졌지만, 상대 실책을 23개나 유발했다.
보스턴이 고작 2개 스틸만을 기록한 반면 마이애미는 19번이나 상대 공을 훔쳤다.
특히 보스턴 원투펀치 브라운과 테이텀은 합쳐서 실책을 13개나 저질렀다.
아데바요, 카일 라우리, 빅터 올리디포가 각각 스틸 4개를 기록하며 보스턴을 압박했다.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39점을 올리며 18점에 그친 보스턴을 거세게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종료 시점 무릎 통증으로 버틀러가 이탈하며 마이애미의 동력이 약해졌다.
이후 상대 에이스가 빠진 틈을 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보스턴과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마이애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3쿼터를 72-87, 15점 뒤진 채 시작한 보스턴은 경기 종료 2분께 92-93,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곧바로 스트러스가 3점을 성공한 데 이어 아데바요가 알 호포드를 상대로 중거리 슛까지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1분께를 남기고 92-98로 뒤지던 보스턴은 테이텀의 패스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며 6점 차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31득점을 올리며 부활을 알린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 |
◇ 22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마이애미(2승 1패) 109-103 보스턴(1승 2패)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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