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채호 아쉽지만 좌완이 필요… 김원형, “개인적으로는 바로 등록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취약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이번에는 좌완 정성곤(26)이다. 김원형 감독은 그 대가로 떠난 사이드암 이채호(24)를 아쉬워하면서도 좌완 보강이 된 점에 위안을 삼았다.

SSG와 kt는 22일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는 상대적으로 풍족했던 사이드암 전력 이채호를 내주고, 최근 1군에서 부족했던 좌완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정성곤을 받았다.

사실 이채호는 김원형 감독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자원이었다. 지난해 캠프에 데려가 폼까지 교정하며 공을 들였다. 지난해 실적이 그렇게 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한 김 감독이 많은 관심을 쏟았다. 사이드암으로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였고,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도 가지고 있었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일사천리로 빨리 됐다. 채호는 나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사이드암 투수들이 자원이 많이 있다 보니까 채호가 순번에서 밀리는 상황이 됐다. 필요한 게 좌완이라 그렇게 트레이드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정성곤의 가세로 1군 불펜을 보강한 건 분명한 수확이다. 김 감독은 “그 전에 괜찮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군대 가기 전보다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2군 쪽에서 구속이 떨어졌다는 점이 있는데 그래도 내가 볼 때 젊은 선수다. 군에 가기 전에 1군에서 활약했던 모습도 있다”면서 “고효준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지만 사실 나이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이번 트레이드는 잘 된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만간 1군에 올려 구위를 직접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쨌든 왼손 자원이라는 것은 어느 팀이나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원은 많으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태인지, 개인적으로 바로 등록을 시키고 싶다. 1군 이기는 경기는 아니더라도 지는 경기에 투입해서 상태가 어떤지 보고 싶다”고 향후 구상을 드러냈다.

한편 SSG는 22일 경기를 앞두고 사이드암 박민호가 등록되고, 좌완 한두솔을 말소했다.

김 감독은 “원래는 화요일 정도 생각했는데 이번 주 불펜 소모가 너무 많았다. 불펜에 경험이 없는 선수가 3명 정도 있다 보니까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 등록했다”면서 “한두솔은 운동을 열심히, 절실히 하는 선수다. 좋은 평가를 얻어서 잠깐 1군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두솔이는 2군 쪽에서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