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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EN피플] "카톡 염탐·야동·외도 의심"…장가현-조성민, 점임가경 이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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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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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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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장가현의 점입가경 이혼 스토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둘의 간극은 좀 처럼 좁아지지 않아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 장가현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며 묵혀뒀던 이야기를 꺼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민은 015B의 객원 보컬이자 OST, 음악 프로듀서, 장가현은 '사랑과 전쟁'으로 유명한 배우. 두 사람은 1년에 360일을 만날 정도로 열렬히 사랑하며 결혼했으나 20년 만에 돌연 이혼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민은 장가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본 적 있다고 고백했다.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이혼 후) 내 작업 컴퓨터에 카카오톡 로그인 돼 있었다"며 "내가 오해의 소지를 가질만한 대화들이 있었다. 딸한테 엄마가 혹시 아빠 말고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장가현은 "그걸 로그아웃 안 하고 다 봤단 말이냐"며 "남자가 생겨서 이혼하자 얘기한다 생각한 거냐"고 화냈다. 조성민은 "부정적으로 생각이 드니까 대수롭지 않은 대화들도 많은 상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장가현은 "거의 6개월 이상을 본 거네"라며 "시어머니 15년째 누워계시고, 애 둘 키우고, 일하면서…. 난 사과만 하고 고맙다고 하려고 왔었다. 내 20년 충성, 우정, 사랑, 당신이 다 부정한 것 같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나 미칠 것 같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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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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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가현은 연예 활동을 두고 남편 조성민과 갈등을 빚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의 이혼 두 달 전 불륜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개봉했다. 장가현의 출연작. 조성민은 "내가 유난히 싫어하긴 했다. 노출신이나 수영복 신 같은 걸 싫어하긴 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장가현은 "'오늘은 무슨 장면 리딩 했냐', '리딩 할 때도 신음소리 냈냐, 안 냈냐' 이런 거 물어볼 때마다 농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근데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하니까"라곤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 와서 날 건드리려고 하니까 야동 보고 온 남자가 날 건드리는 것처럼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오열했다. 장가현은 “이혼 후 연애했다”고 홀가분한 기분을 드러냈지만 조성민은 “이혼 후 식욕, 성욕, 수면욕 다 사라졌다”는 후폭풍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가현은 조성민의 선물에 섭섭했던 마음도 털어놓았다. 장가현은 "출산 선물이라고 TV 준 날,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성민이 목걸이, 팔찌, 발찌 등을 선물했다고 하자 장가현은 "다 팔아서 어머니 해드렸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성민은 "그건 당신이 좋은 마음으로 한 거고, 내가 아예 안 해준 것과는 다르지 않냐"고 따졌다. 이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도 똑같을 것 같다. 당신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런 걸 못할 거 같다"며 답답함에 눈물을 쏟았다. 장가현 역시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는구나 생각들 때가 많았다"며 "이건 사랑은 아니라는 생각이 차곡차곡 쌓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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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 조성민./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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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조성민, 장가현의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고 있지 않다. 방송이 진행돼도 진전 없이 쌓였던 상처만 다시 들쑤시는 모양새다. 음란물처럼 느껴졌던 부부 관계, 시어머니 병수발, 외도 의심, 메신저 염탐까지 이들의 점입가경의 이혼 스토리가 씁쓸함을 자아냈다.

장가현은 20년 결혼 생활을 끝내기 전 5년간 이혼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할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대화와 시간을 나눌수록 오히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두 사람. 용기를 내어 나온 방송인 만큼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간극을 좁힐 수 있길 시청자들은 응원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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