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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 "학창시절 없어…사랑과 출산 대신 발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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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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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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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45)이 발레를 선택한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주원이 발레 때문에 다른 것을 포기해야 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주원은 "러시아 발레 학교 생활도 좋은 기억이지만, 한국에서 겪는 학창시절이 없었다. 한국에 들어오고 만 19세 때부터 국립발레단에 15년 동안 있었다"며 "그 나이대에 겪어야 했던 정서들이 저에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랑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났다. 어느 정도 만나면 가정을 이루고 아기를 갖고 싶어 하더라"며 "그런데 제게는 3년 후까지 계획이 잡혀있고 원하는 길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가지면 1~2년 정도 무대를 포기해야 한다. 경력에 공백이 생긴다"며 "당시 제게는 공연이 너무 소중해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렇게 춤만 추다보니 40대가 됐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주원은 아이를 낳기 위해 발레리나를 포기한 동료를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고 한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동료가 제게 전화를 걸어 '발레 그만하겠다. 아기 낳고 싶다'고 하더라"며 "그 친구는 너무 훌륭하고 아름다운 세계적 발레리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이 통화하면서 한참 울었다. 사랑하는 걸 택하기 위해 사랑하던 걸 버려야 하는 것이지 않냐"며 "여자로서의 삶을 생각해봤다. 동료가 무대를 떠날 때 많은 생각을 했다. 출산은 아름답고 경이롭지만 나이가 있는 발레리나에게는 큰 숙제"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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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저는 제 선택이 너무 행복하다. 아직 춤을 출 수 있으니까. 나이가 더 들었을 때 후회할 수 있지만 (출산을) 포기했다고 얘기하고 싶진 않다. 여자로서의 삶 중에 춤을 선택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발레를 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감내한 것 같다. 사실 선택이었다. 접어야 했던 선택들"이라고 위로했다.

김주원은 눈물을 흘리며 "이런 얘기 꺼낸 적도 없고 하고 싶지 않았다. 은퇴하더라도 춤으로만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대 뒤 다른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5년간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며 정상을 지켰다. 2006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 상을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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