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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라이, 지연수와 임시 합가…"재혼 안 해, 우린 이혼해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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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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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지연수(42)와 일라이(31)가 과거 촬영했던 웨딩 사진을 보고 추억에 잠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아들 민수의 바람으로 임시 합가에 들어간 지연수,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 집에 도착해 짐을 푼 두 사람은 5년 전 웨딩 사진을 발견하고 추억을 회상했다. 하지만 지연수는 "민수 것 빼고 다 버리자"고 냉정하게 말했다.

머뭇거리던 일라이는 "앨범은 버리는거 아니다. 왜 버리냐. 미래를 모르는데. 나중에 민수가 엄마 결혼식 사진 찾으면 어떻게 하냐. 보관했다가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줘야 한다"며 "어쨌든 우린 가족이니까 가족사진 갖고 있어야한다. 이혼했어도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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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너 그러다 재혼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물었고, 일라이는 "누구랑? 너랑?"이라며 "나는 (다른 사람과)재혼 안 할 거다. 이렇게 살 거다"라고 답했다. 지연수는 "너 여기 입주 하루 만에 쫓겨나고 싶냐"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저녁이 되자 아들 민수가 집으로 돌아왔고, 세 사람은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지연수는 민수에게 "이제 30밤을 아빠랑 같이 살 거다. 떠나지 않고 옆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그러고 나서 아빠는 비행기 타고 미국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수는 실망한 민수에게 "아빠도 미국에서 하는 일이 있으니까 30밤 동안 즐겁고 지내고, 갈 때 씩씩하게 보내자"고 설득했고, 민수는 "일 끝나고 한국 올 때 우리 집에 꼭 놀러와요"라고 당부했다.

일라이는 한국에서 지내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는 등 직장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지연수가 다니는 식물 유통회사에 면접을 보려는 것. 일라이는 경력이나 자격증도 없는 자신의 모습에 "너무 민망하다. 이렇게 써보니까 아무것도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감을 잃은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1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한 건 대단한 것"이라고 위로했다. 일라이는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아이돌 그만두면 아무것도 못 하지 않냐. 할 수 있는 게 없다. 학교를 다녔던 것도 아니다"라고 씁쓸해했다.

지연수는 "그래도 열심히 했지 않냐. 사람들도 인정해줬고. 그럼 됐다"면서도 "이건 생각해달라. 나하고 민수의 생계를 책임져주는 회사다. 그래서 실수 안 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만약 합격하면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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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는 일라이의 이력서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는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아냐. 식물 생산, 유통, 판매하는 회사다. 이전에 뭘 배웠든 관계 없다.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일라이는 "힘든 일 자신 있다. 몸으로 하는 거 자신 있다. 미국 들어가기 전에 식품 배달했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표는 즉석 실무 테스트를 제안했고, 일라이는 택배 포장부터 상차까지 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와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는 11세 연상연하 부부로 2014년 6월 결혼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으나, 2020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연수는 아들 민수를 홀로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과거 갈등을 해소하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이혼 부부가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하며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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