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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주 연승 도전' 이경훈, PGA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우즈, 4오버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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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5언더파 몰아쳐 선두

파이낸셜뉴스

이경훈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에서 열린 PGA투어 PGA챔피언십 첫날 9번 홀에서 퍼팅을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경훈은 1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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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은 웃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울었다.

이경훈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첫날 순항했다.

이경훈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이다. 이경훈은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 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은 되찾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18번홀(파4)에서 6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바꿨다.

상승세로 전환한 이경훈은 1번홀(파4)에서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수는 없었다. 그리고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파이낸셜뉴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에서 열린 PGA투어 PGA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타이거 우즈가 티샷을 날린 뒤 볼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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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마스터스에서 5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발목 통증에 붙들려 4오버파 74타를 쳐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2~3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우즈는 마스터스서는 47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우즈는 매킬로이,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반 경기를 했다. 하지만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이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날 우즈의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38.89%였다. 다만 최고 346.4야드를 보낸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로 높았다. 최고 비거리만 놓고 보면 마스터스 때보다 멀리 보낸 것.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상대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용은(50)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양용은은 전반 초반에 2언더파를 치며 순항했으나 후반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면서 고전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도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비오(32·호반건설)은 6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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